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뮤지컬, 대부분 좋아하실 텐데요.
지난주 수능을 마친 학생들에게 딱딱한 금융지식을 흥겨운 뮤지컬로 전한다고 합니다.
안보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춤과 노래와 연극이 곁들여져 보는 이들마저도 들썩이게 하는 뮤지컬 '미스 E's 시크릿 머니'.
예비사회인들에게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한편의 이야기로 엮어 학생들을 찾아갑니다.
'신용관리의 중요성과 사금융의 피해 예방'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안고 있지만,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내용들이 쏙쏙 들어옵니다.
▶ 인터뷰 : 혜원(극중인물)
- "제법이네요. 그런 것도 아시고. 그런데 이젠 정신차리고 아무리 열심히 벌어도 제 능력으론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낼 돈도 안되네요. 발버둥쳐도 달리 방법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고…."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학생들은 뮤지컬을 보며 웃고 즐기는 사이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돈과 금융이야기를 배웁니다."
지난주 수능을 마치고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학생들에게 청소년 금융교육협의회가 준비한 선물입니다.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장 미 / 학생
- "수업시간에 책으로만 배우던 금융을 뮤지컬로 보니까 색다르고 신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의 틀을 벗어나 국내 처음으로 뮤지컬을 금융교육에 접목한 점이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 냈습니다.
▶ 인터뷰 : 양석승 / 대부금융협회장
- "일반 학생들에게 말로 또는 글로 전달해봐야 잘 이해가 안 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뮤지컬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뮤지컬은 서울여상을 시작으로 서울권 15개 고등학교, 6,500명의 학생들에게 무료로 공연됩니다.
신청을 했지만 아쉽게 탈락한 곳과 지방 500개 학교에는 동영상 DVD가 무료 배포됩니다.
MBN뉴스 안보람 입니다. [ ggargga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