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의 30%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당뇨, 고혈압 같은 성인병의 발병률을 2배 이상 높인다는 조사 결과 때문입니다.
미국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도 비만은 국가가 신경써서 관리하는 중대한 질병인데요, 우리나라 비만 문제 조경진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 기자 】
비만 치료를 받고 있는 30대 주부입니다.
10kg 가까이 살이 찌면서 고혈압이 생겼습니다.
▶ 인터뷰 : 한 모 씨 / 고혈압 비만 환자
- "출산하면서 살이 찌면서 혈압약을 먹게 됐어요. 혈압약 먹는 것도 그렇고 몸도 안 좋은 데가 많아져서 살을 빼야지 좀 건강해질 것 같아서…."
비만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고지혈증 위험까지도 2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박민선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비만으로) 근육량이 감소하면 혈당의 이용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늘어나게 되면서 좀 더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에 3명이 비만인데, 지속적으로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에너지 섭취량은 높은 반면 신체활동량은 낮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체중감량이 시급합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비만하면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들은 3~4kg 정도의 감량만으로도 그 환자의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하게 개선되는 것을 흔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날씨가 추워지는 이맘때는 외출빈도와 활동량이 줄어들어 더 쉽게 비만이 되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생활을 실천함으로써 건강관리에 유념해야겠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