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주민등록번호가 인터넷상에 나돌고 있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통령과 총리의 주민등록번호가 인터넷에서 떠돌아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노출규모가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은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보통신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데이터베이스에서 주민번호를 검색해 삭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동안 2000년 이전의 구글DB를 검색한 결과 6천3백여개의 웹사이트와 4만9천6백개의 웹페이지에서 90만3천여명의 주민번호가 노출됐습니다.
주민번호 13자리가 전부 공개된 경우는 9만 5천여 명이고, 주민번호 앞자리 6자리가 노출된 경우는 80만 8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통부는 노출된 주민번호 웹페이지를 운영하는 해당 기관과 구글에 즉시 삭제를 요청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지적은 많았지만 정부가 직접 조사에 나서 규모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통부는 민원 등으로 게시판에 올린 개인정보나 학교 성적 관리 홈페이지에 저장된 개인정보의 노출이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연령별로는 사회적 활동이 가장 활
정통부는 앞으로 구글DB의 2000년 이후 데이타와 다른 사이트의 데이타베이스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주민번호 노출된 사람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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