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가 넘치는 요즘, 최고급 나무 연필로 8대째 사업을 이어가는 독일의 기업이 있습니다.
나무 연필로 250년 성공신화를 쓰는 기업의 사주를 이상범 기자가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파버 카스텔 / 백작
- "비밀스런 성공 철학은 아주 평범한 것을 아주 비범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처음 찾은 독일의 세계적인 필기구 전문업체 총수가 밝힌 250년 장수 비결입니다.
디지털 기기의 홍수 속에 아날로그 제품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요즘, 8대째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세대를 뛰어넘는 신뢰라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파버 카스텔 / 백작
- "3살에서부터 105살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삶의 동반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자신을 세대 간 연결고리로 여기며, 지나친 성장을 욕심내기보다 회사의 영속성을 먼저 생각하는 가족 경영도 성공신화를 잇는 원동력이라고 평가합니다.
전통을 성공적인 가치체계로 받아들이고 보존해 가지만, 최고급 필기구 시장을 공략하고 색조화장품 등 제품군을 확장하는 미래 성장동력의 발굴을 빼놓을 수 없는 성공요소로 꼽습니다.
연필을 '생각을 여는 창'으로 바라보면서 연필의 표준을 만들어 온 세계 최장수 기업 사주에게 한국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 인터뷰 : 파버 카스텔 / 백작
- "한국은 고품질의 제품이 안착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시범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