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주주 태광의 반대는 물론이고 중소기업을 위해 탄생한 우리홈쇼핑이 롯데로 넘어가면 설립취지가 변질된다는 주장입니다.
함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리홈쇼핑 인수로 모든 유통채널에 진출하려던 롯데쇼핑의 앞길에 속속 장애물이 생기고 있습니다.
우선 2대주주 태광이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에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태광과 롯데의 최고 경영자가 사돈관계로 알려지며 우리홈쇼핑의 공동경영설이 퍼졌지만, 태광은 이같은 사실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배한욱 / 태광 전략기획 실장
-" 롯데와 태광의 공동경영 보도는 사실 무근이며, 롯데가 우리홈쇼핑을 인수한다 하더라도 도울 용의는 없습니다."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에 반발하는 분위기는 태광 뿐이 아닙니다.
국회 문광위를 중심으로 일부 정치권에서도 인수 반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노웅래 /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 "우리홈쇼핑이 롯데쇼핑에 인수되면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던 우리홈쇼핑의 설립 취지가 퇴색될 수 있습니다."
방송위 또한 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는 방송위의 승인사항임을 분명히 하며, 롯데의 인수 타당성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백화점과 할인점,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에 이어 이제는 홈쇼핑까지 거대한 '유통 공룡'을 꿈꾸는 롯데.
설사 우리홈쇼핑 경영권 인수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해결할 과제는 산더미입니다.
mbn뉴스 함영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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