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할 예정입니다.
시장 점유율 5위권 진입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LA의 현대자동차 딜러 마이클 길리건 씨는 요즘 매일 판매 데이터를 수정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벨로스터와 쏘나타 같은 현대차의 신형 모델들을 판매장에 들여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M. 길리건 / 현대차 LA 판매점 책임자
- "(현대차가 잘 팔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현대차가 올해 다양한 신차를 계속 출시했고, 캘리포니아 지역의 소비자들이 이런 현대차의 신차들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미국 시장 판매량이 곧 1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 진출한 지 꼭 25년 만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판매량은 110만 대를 훌쩍 넘어설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주코브스키 /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부사장
- "우리의 타겟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제안했죠. 경제적이면서 아름답고, 품질이 좋은 차 말입니다. 이런 전략이 지난 몇 년 동안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효하고 있습니다."
판매량 증가보다 더 고무적인 건 미국 현지에서 현대기아차의 인지도 변화입니다.
그동안 저가 모델이라는 인식 속에 젊은 층이 주로 샀던 현대기아차의 최근 수요층이 중산층 이상으로 바뀌면서 중·대형차의 판매 비중이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다음 단계는 미국 시장 점유율 탑 5 진입.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현대기아차는 혼다에 근소한 차이로 점유율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미국 앨라배마)
- "현대기아차는 남은 두 달여 동안 신차종과 친환경 차종을 앞세워 올해 미국 시장 연간 점유율 5위권 진입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앨라배마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