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식품박람회인 '코리아 푸드 엑스포'가 서울 코엑스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개막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세계가 주목하는 웰빙 K-FOOD'라는 주제로 한국 식품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김명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전통음식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종갓집 음식.
정성어린 맏며느리들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어서 그런지 관람객들은 음식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핍니다.
▶ 인터뷰 : 이재숙 / 서울 잠원동
- "인스턴트처럼 우리가 쉽게 먹는 음식들에 젖어 있는데 손이 많이 가는 이런 음식들을 할머니한테 좀 배우고 가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숙 / 경기도 김포
- "제가 몰랐던 종가 음식들이 많이 있다는 걸 느꼈고요, 이런 것을 우리가 계속 후손들한테 물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이처럼 주전시관에는 전통음식 체험과 함께 각 지역의 특산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유명한 지역브랜드 식품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곽범국 /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 "여러분이 관심 있게 보실 수 있는 내용은 한식 가치의 재발견과 관련해서는 종가음식이라든지 한식의 우수성과 기능성, 이런 부분을 강조하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준비했고요."
비즈니스관에는 세계 각국 식품기업들의 제품들이 전시됐는데, 33개국 700여 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교류가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수출산업을 식품분야가 주도할 것이라며 '코리아 푸드 엑스포'를 독일의 아누가, 프랑스 시알 등 세계적인 박람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서규용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식품박람회가 여러 가지로 분산돼서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통합해서 규모 면이라든가 그다음에 다양성, 이런 측면에서 세계적인 박람회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코리아 푸드 엑스포는 '요리경연대회'와 '농산물 경매쇼' 등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오는 12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