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주택가 아스팔트 도로에서 평균치 이상의 방사선이 검출돼 불안감이 컸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인체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1월 1일,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주택가 도로에서 방사선이 검출됐다는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조사를 벌인 결과,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이에 정밀조사와 시료분석에 착수했습니다.
그 결과, 이 지역 주민들이 1년 동안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0.51~0.69 밀리시버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손재영 /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 "이 수치는 원자력안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일반인의 연간 선량 한도 미만으로써 인근주민이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건강상의 안전에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자연으로부터 받는 방사선량의 6분의 1에서 4분의 1 수준인데다, X선 촬영 때 받는 양에 비하면 10분의 1 정도입니다.
어린아이 역시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낮은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조건우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박사
- "어린아이에 대해 평가해보면 성인의 경우와 다소 달라지게 나올 수 있겠지만 크게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국내 모든 정유사와 철강회사, 아스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국민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자력안전기술원 안에 지원센터를 두고 현장으로 전문가를 파견하고, 정밀측정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mbnhealt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