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혁신의 원천이 개방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IT 기업과는 지속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자 회견장에 나타난 에릭 슈미트 회장은 스마트폰이 일반화됐지만 가끔 가족에게 눈을 돌려라며 먼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 인터뷰 : 에릭 슈미트 / 구글 회장
- "가끔 컴퓨터를 끄고 가족과 저녁을 먹고 부인에게 키스해주라는 것이다. 사람과 컴퓨터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컴퓨터는 사람을 힘있게 만들어주는 데 의미가 있다. 물론 그리고 나서는 다시 켜면 된다. 나도 그렇게 한다."
슈미트 회장이 기자 회견장에서 가장 강조 한 것은 개방이 혁신의 원천이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에릭 슈미트 / 구글 회장
- "안드로이드는 개방돼 있으며 완전히 무료이고 어떤 방법으로도 사용료를 받지 않는다."
개방에 따라 더 많은 개발자와 아이디어가 결합되고 더 혁신적이고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3분기 삼성의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 진영은 애플의 아이폰을 판매량에서 훌쩍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한편, 애플의 창업주인 고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자서전에서 "구글이 애플의 창의성을 훔쳤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20년간 친구였고 죽음에 대해 여전히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에릭 슈미트 / 구글 회장
- "책에 대해 그가 죽은 후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서 코멘트하지 않겠다."
그러면서 안드로이드가 아이폰 이전에 시작됐다며 창의성에서 앞섰다고 강조했습니다.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슈미트 회장은 국내 이통 3사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CEO를 만나 신사업 발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