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해외명품에게 대해서만 특혜를 줬던 대형백화점들이 중소업체의 판매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압박에 따른 것인데 일시적인 것은 아닌지 계속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백화점 1층, 이른바 명당자리를 차지한 해외 명품의 수수료율은 10% 안팎이지만, 중소업체는 30% 선으로 그동안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 같은 해외명품 특혜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백화점의 독과점 구조에 대한 집중조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공정거래위원장(10월 10일 국회)
- "3대 백화점의 시장 점유율이 10년 사이에 60%에서 80%로 올랐는데 백화점들의 우월적 지위로 인한 부작용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일 뒤, 공정위의 압박에 대형 백화점이 중소업체 판매 수수료율을 7% 포인트까지 내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지철호 / 공정위 기업협력국장
- "롯데, 현대, 신세계의 3개 백화점은 총 1,054개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를 10월부터 3~7%포인트 인하하기로 하였고, 공정위는 이와 같은 판매수수료 인하가 유통분야 동반성장을 위한 첫걸음으로서 의미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
롯데백화점이 800개 중소납품업체 가운데 403개, 현대와 신세계도 각각 50% 이상의 업체에 대해 납품 수수료율을 인하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른 대형 납품업체의 수수료도 인상하기 어려워 판매수수료의 전반적인 하향 안정화로 이어질 것으로 공정위는 기대했습니다.
공정위는 또 판매수수료 인하 대상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지철호 / 공정위 기업협력국장
- "3개 대형마트, 5개 TV 홈쇼핑의 판매수수료 인하도 이달 중 조속히 완료할 예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대형 업체들의 지속적인 동반성장 실행 여부.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공정위는 판매수수료율 인하가 상품권 구입 강매 등 다른 방법으로 추가부담을 떠넘길 경우 납품업체와의 '핫라인'을 설치해 실행 여부를 계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백화점 인하내용을 보면 롯데가 800개 중소납품업체 가운데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