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률이 협력업체들의 영업이익률보다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율도 21%에 그쳐 협력업체들의 기술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협력회사는 모두 624개이며, 이 가운데 국내업체는 60%인 373개입니다.
삼성전자에 반도체 관련 설비나 원자재를 납품하는 국내 협력업체들의 3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9.6%로 집계됐습니다.
이에비해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3년간 평균 3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협력업체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연도별로는 삼성전자가 2003년 25.2%, 2004년 41%, 2005년 30%를 기록했고, 협력업체들은 8.9%, 9.8%, 10.1%로 조금씩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회사들은 다른 국내 제조업체들 보다 2~4%포인트 가량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에 대해 협력업체를 착취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삼성의 납품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외국 반도체회사 납품업체보다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술 수준이 뒤쳐진 협력업체가 많아서 수익이 높지 못한
삼성전자는 앞으로 협력업체들의 수익성이 꾸준히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반도체 설비 부문 국산화 비중도 올해 상반기에는 21%에 그쳤지만 협력업체 지원을 늘려 연말까지 26%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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