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암 엑스포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습니다.
조기 검진의 필요성을 인식시켜 암에 대한 공포를 없앨 수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간과 갑상선암 발견을 위한 초음파 검사장.
건당 10~15만 원의 소모되는 초음파 검사를 행사기간 동안 60명씩 무료 시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무료 검진 180명 중 3분의 1이 이상 징후를 보였습니다.
전부가 암이라고 추정할 수 없지만, 그만큼 암에 대한 노출도는 큰 편입니다.
▶ 인터뷰 : 임창섭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외과과장
- "암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통해서 몸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를 해서 확인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여성 암 중에서 두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자궁경부암.
원래 40대~50대 여성에게 주로 발견됐지만, 최근에는 20~30대 발병률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암 엑스포 기간 중 무료 초음파 검사장에서 하루 평균 100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특이 증상이 없는 점과 산부인과 출입을 꺼리는 특성상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강향화 / 아이드림 산부인과 간호과장
- "20대는 아직 미혼 여성이 많아서 (산부인과 내방을) 좀 꺼려하시고요. 40대도 어느 정도 자발적으로 오시기는 하는데, 이제 50대, 60대 어머니들이 아직은 산부인과에 대한 선입견이 있으시기 때문에…."
이번 행사 참가자는 만 3,000명. 이중 절반 가까이가 암 상담과 무료 검진을 받는 등 적극성을 보였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3일간 부산에서 열린 암 엑스포는, 무관심과 막연한 공포를 없애는 길만이 암을 정복할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