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동결됐던 고속도로 통행료가 이달 하순부터 오릅니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KTX 요금이 1천 원에서 2천 원 정도씩 오르는 등 철도 운임도 인상됩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하순부터 고속도로 통행료가 오릅니다.
주말에는 특히 5%나 오릅니다.
대신 출퇴근시간 할인은 확대됩니다.
기존에는 오전 5~7시, 오후 8~10시, 3명 이상 탑승한 승용차는 50% 할인됐지만, 앞으로는 모든 승용차가 할인 혜택을 받습니다.
이렇게 해서 극심한 혼잡시간인 7~9시, 18~20시 교통량을 5~7시, 20~22시로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권오성 / 국토해양부 도로정책과장
- "2006년 이후 지속적인 인상 압력에도 통행료를 동결해왔습니다. 도로공사의 재무구조 악화에 따라 국민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5년 만에 소폭 인상하게 됐습니다. "
다음달 중순부터는 철도 요금도 인상됩니다.
평균 2.93% 오르는데, 특히 KTX는 3.3~3.9%나 뜁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전 간 KTX 요금은 2만 2천9백 원에서 2만 3천8백 원으로, 서울~부산은 5만 5천5백 원에서 5만 7천7백 원으로 오릅니다.
대부분 1천 원에서 2천 원 정도 더 내야 하는 셈입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2.2%와 2% 인상되고, 대신 통근열차는 동결됩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5년간 고속도로와 철도요금을 동결해 왔지만, 원가 상승 등을 반영해 요금체계를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