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무역수지가 43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자본재 수입 등 이 줄어든데 따른 반사효과로 향후 기업의 투자 위축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역수지가 2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9.3% 증가한 473억6천만 달러, 수입은 16.4% 늘어난 430억7천만 달러였습니다.
이에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43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출 증가보다는 자본재 수입 등의 감소로 무역 흑자폭이 증가한 면이 더 크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율이 꺽이고 있고 EU수출도 대폭 둔화되면서 당분간 수출 증가율감소는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 인터뷰 : 한진현 / 지경부 무역투자실장
-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고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4분기부터는 조금은 수출증가세가 둔화되지 않겠느냐…"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고 자동차와 철강제품도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와 선박 무선통신기기 등은 오히려 감소하는 등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반도체 부문에서의 수출 감소는 반도체 장비 수입 감소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기업의 투자 위축과 수출동력 상실로 이어질 지 우려를 낫고 있습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지난달까지의 누계 무역규모가 8천 988억 달러로 이미 지난해 전체 무역규모를 초과했으며 올해 무역 1조 달러는 12월초 달성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