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들이 완치되는 방법은 췌도이식이 유일한데요.
국내 연구진이 부작용 없이 췌도이식 생존율을 높이는 치료제를 개발해냈습니다.
조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실명·신부전·사지 괴사 같은 합병증 때문에 더 두려운 병, 당뇨병 완치의 희망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박성회 교수팀이 당뇨병 원숭이에게 돼지의 췌도를 이식하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췌도이식은 당뇨병 완치의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졌지만, 면역거부반응 때문에 성공률이 10%에도 채 미치지 못합니다.
연구진은 새로운 면역억제제를 개발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회 / 서울대 의대 병리학교실 교수
- "선택적 억제제라는 면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여태까지 억제제는 온몸에 있는 면역세포를 억제하는 그런 상황인데, 이 경우에는 우리가 타겟팅하는 원하는 항원된 면역만을 억제하는…."
연구진은 혈당 400~500(mg/d1)을 웃도는 당뇨병 원숭이에게 새로 개발한 면역억제제와 기존의 보조적 억제제 두 종류를 추가로 투여하면서 돼지의 췌도를 이식했습니다.
수술 후 4개월부터는 어떠한 면역억제제도 투여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당뇨병 원숭이는 80~90(mg/d1)의 정상 혈당을 유지하면서 아무런 거부반응 없이 7개월째 생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나 병원성 세균에 대한 저항력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이 연구 결과가 가시화되면, 60조 면역억제제 시장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mbnhealt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