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수입차 판매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7만9694대가 판매됐다. 이 같은 증가세라면 올해만 10만대 이상의 판매대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다양한 수입차가 국내에 새로 출시되고 있다”며 “가격대도 매우 다양해져 2천만원대 수입차도 10차종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에 온라인 자동차매체 탑라이더는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자료를 토대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차의 가격을 조사했다. 특히, 가격이 가장 싼 수입차 5차종을 선별했다. 이 차량들은 국산 중형차와 가격대가 비슷한 2천만원대다. 또, 소형차라는 공통점도 존재했다.
2천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수입차는 닛산 큐브, 스마트 포투, 푸조 207GT, 도요타 코롤라, 닷지 캘리버, 혼다 시빅, 포드 포커스, 혼다 인사이트 등이 있다.
아래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가장 싼 수입차 TOP5.
◆ 도요타 코롤라 - 2590~2990만원
자동차 역사상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도요타 코롤라가 2천만원대로 판매되고 있다. 코롤라에는 1.8리터 직렬 4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4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132마력의 최고출력, 17.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당 13.5km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코롤라는 167대가 판매됐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푸조 207GT는 소형차답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207GT는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88대가 판매됐다. 최고출력은 120마력 최대토크는 16.3kg·m에 달한다. 연비는 리터당 13.8km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 포투 cdi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가졌다. 스마트 포투 cdi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엔진 중 가장 작은 8.0리터 cdi엔진이 장착돼 리터당 30.3km의 연비와 54마력의 최고출력, 11.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5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쿠페 모델의 가격은 2590만원이며 오픈카인 카브리오 모델은 2890만원이다.
스마트 포투의 가솔린 모델은 2천만원 중반의 가격에 판매된다. 1.0리터 3기통 엔진이 장착돼 연비는 리터당 20.4km에 달한다. 최고출력은 71~84마력, 최대토크는 9.3~12.9kg·m다. 2인승 경차이기 때문에 등록세와 취득세가 면제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경차임에도 골프백 한 개와 보스턴백 3개 정도를 넣을 수 있는 트렁크 공간이 특징이다.
닛산에 최근 출시한 ‘원조 박스카’ 큐브는 수입차 중 가장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거의 1천만원대에 가까운 파격적인 가격이다. 또 기본모델에도 ABS, EBD, VDC, 어드밴스드에어백 등의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1.8리터 4기통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6.8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큐브는 출시 이후 매달 400대가 넘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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