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혈세로 위기를 넘긴 금융권이 서민들의 삶을 외면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뒤늦게 지원 방안을 내놨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새희망홀씨 대출이 내년 1조 5천억 원까지 확대됩니다.
「은행권 1조 원을 포함해 금융권 전체 사회공헌 예산은 1조 3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절반 이상 늘어납니다.
은행의 자동화기기 수수료는 40~50% 내리고」, 「증권사 위탁매매 수수료도 인하됩니다.
저축성보험을 해약할 때 돌려받는 환급률도 높아집니다.」
은행과 증권, 보험 등 5개 금융업협회장이 '사회적 책임 강화 방향'이라며 내놓은 대책들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발표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신동규 / 은행연합회장
- "종합적으로 각은행별로 인하계획이 확정됐고, 오늘은 모아서 같이 말한 것입니다. 금융업권 별로 종합 정리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을 묻자 '담합의 소지'가 있다며 개별 회사들에 공을 넘깁니다.
▶ 인터뷰 : 신동규 / 은행연합회장
- "이것은 일률적으로 할 수가 없습니다. 공정거래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각 은행이 각자 자기 사정에 따라서…."
▶ 인터뷰 : 황건호 / 금융투자협회장
- "금융투자업계는 여러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사업자단체가 여러 가지가 있어서 구체적인 방안을 잡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협의 진행중입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금융사들은 저마다 서민지원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새롭지도, 구체적이지도 않은 방안이 우리 서민들을 얼마나 따뜻하게 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입니다. MBN뉴스 안보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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