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발견과 치료로 우리나라 암 환자의 생존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 대학병원 조사 결과 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10년 이상 장기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기자 】
스트레칭을 따라하는 수백 명의 사람들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모두 10년 동안 암을 이겨내며 건강하게 살고 있는 암 환자들입니다.
꾸준한 운동과 긍정적인 사고가 완치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유방암 극복 환자
- "운동하다 보면사람들을 만나고, 그러다 보면 긍정적으로 많이 바뀌어요."
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로 암이 완치됐다고 보는 기준인 '5년 생존율'이 이제 '10년 생존율'로 바뀌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브란스병원 암센터 조사에서 암 환자 2명 중 1명은 10년 이상 장기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정현철 / 연세의료원 종양내과 교수
- "암은 5년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하나의 평생 관리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고 10년 이후에도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발견이 빠르면 빠를수록 생존율은 높았고, 비록 말기에 발견해도 5명 중 1명꼴로 10년 이상 생존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위암이나 대장암, 유방암 등은 치료 효과가 높았지만, 폐암과 간암 등은 낮았습니다.
암은 남성은 60대에서, 여성은 50대가 가장 많았는데,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70~80대 고령층 암환자도 증가했습니다.
2개 이상 암이 있는 다중암 환자가 전체 암환자의 5.2%로 나타나 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따라서 암 환자들은 암에 걸려도 10년 이상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재발이나 중복암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