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경제가 목표로 했던 성장률을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 연속 3%대 성장에 그치면서 경제 활성화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종철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목표했던 경제성장률은 4.3%.
하지만, 2분기 연속 3.4% 성장에 그치면서 사실상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당초 7월에 내놓은 4.3 % 경제성장률 달성은 어려워 보입니다."
3분기 성장률은 지난 2009년 3분기 1%를 기록한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실제로 한해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성장률 추이는 지난해 1분기 8.5%에서 꾸준히 둔화하고 있는 상황.
▶ 스탠딩 : 김종철 / 기자
- "3분기 성장률이 주춤해진 것은 유럽 재정위기와 주가하락, 기상여건 악화 등이 한데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나는데 그쳤고, 건설투자는 4.2% 줄어 1년6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습니다.
설비투자는 1.4%로 전분기의 7.5%에 비해 크게 축소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경총 포럼에 참석해 설비투자가 늘지 않은 게 3분기 성장률에 큰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수출은 자동차와 금속제품 등 재화수출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4% 늘었습니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크게 감소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김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