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통일부장관이 이산가족 상봉이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안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조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60년 만에 만난 늙은 노모의 눈물.
오매불망 꿈속에서 그렸던 모습이건만, 오랜 기다림 뒤의 짧은 만남으로 가슴에 묻기에는 너무나 한이 큽니다.
그러나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해 10월 이후 1년째 중단됐습니다.
최근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이런 남북 관계에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류 장관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조속히 열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류우익 / 통일부장관
- "통일을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준비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는 갈등과 대립이 상존해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가보지 않은 길을 열어가야 된다는 점을…."
류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접촉을 우리가 먼저 제안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 역시 우리 관광객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여건이 보장돼야 한다면서도 재개를 위한 당국 간 논의를 조만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 장관은 다만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이나 정치회담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유를 갖고 임하겠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mbnhealt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