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는 남성이 더 많아진다고 합니다.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 반대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땐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어제 수술을 받은 70대 남성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전립선비대증 수술환자
- "저녁에 한 시간 마다 화장실에 갔어요. (중략) 소변이 나오다 말고 조금씩 나오고…."
이맘때면 오줌발이 수상해 병원을 찾는 남성이 많아집니다.
추워진 날씨 탓입니다.
방광과 전립선 근육이 쪼그라들면 시도때도없이 화장실에 가게 됩니다.
반대로 뚱뚱해진 전립선이 오줌길을 압박하면 소변 줄기가 뚝뚝 끊어집니다.
이런 오락가락한 증상이 한 달 이상 계속되면,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됩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대개 약물로 치료하는데, 최근엔 홀륨 레이저를 활용한 홀렙수술을 많이 합니다."
▶ 인터뷰 : 이규성 /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 "홀륨레이저를 이용해서 커진 전립선을 한 조각으로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60g 이상 아주 큰 전립선비대증에도 적용할 수가 있습니다."
남성 4명 중 1명이 겪는 흔한 질환인 만큼, 주의사항을 잘 알아둬야 합니다.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행동은 피하고 카페인이 든 커피와 초콜릿은 금물입니다.
감기약에는 괄약근을 수축하고 방광의 기능을 약하게 만드는 성분이 들어 있어 전문의와 상담 후에 복용해야 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mbnhealt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