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700억 달러 규모의 한일 스와프를 체결했는데요.
하지만 외환 유동성 위기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한미 스와프 체결도 고려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었습니다.
보도에 정성욱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과의 통화스와프가 700억달러로 늘어나면서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 등을 합쳐 총 4천억달러 수준의 외화유동성을 확보했습니다.
외환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적 호재는 아니지만 심리적 호재라는 평가입니다.
정부는 글로벌 수준의 금융 위기가 아니라면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의 외화 유동성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렇다고 위기가 완전히 벗어난건 아닙니다.
실제로 19일 떨어졌던 환율은 하루만에 13원 넘게 반등하며 1145.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은성수 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S&P등 신용평가회사들이 외환보유액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한미스와프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었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외화 유동성이 충분해 지금 당장은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주 정상회담에서 외환 유동성 공급이라는 단어대신
또한, 한미 통화 스와프와 관련해서는 세간의 외교부와 재정부간의 주도권 다툼 등 여러 얘기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연방준비위는 독립된 기관이라며 미 행정부도 어떻게 못하는 일을 다른 국가의 외교부가 상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