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시설로 축산물 유통에 불편을 겪던 서울공판장이 충북 음성으로 자리를 옮겨 개장식을 가졌습니다.
최신 시설을 갖춰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이 가능해 졌는데, 수도권 축산물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북 음성에 새로 문을 연 축산물 공판장입니다.
25년간 운영되온 서울공판장 역할을 대신할 목적으로 전국 최대규모로 건립됐는데, 하루에 소 470마리와 돼지 1천8백여 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시설도 최신 시설을 갖춰 폐수처리장을 비롯해 악취 저감설비, 냉장 유통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 도축·가공육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전자경매를 통한 축산물 가격과 생축거래 기준 가격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돼 공정한 가격형성이 가능해졌습니다.
▶ 인터뷰 : 고윤홍 / 음성축산물공판장장
- "가장 위생적이고 가장 안전하게 생산돼야 하는데 이게 가장 큰 임무입니다. 두 번째는 축산물이 제값을 받게끔 어디선가 시장이 만들어져서 거래가 일어나야 하는데, 여기서 중계시장 역할을 합니다. 세 번째는 축산물 수급 조절을 여기서 하게 되죠."
축산 농가들의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들에게 품질 좋은 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출하 예약제도 도입했습니다.
▶ 인터뷰 : 고윤홍 / 음성축산물공판장장
- "출하예약제는 농가들이 미리 출하하는 날을 지정해주면 조정을 해서 출하되는 즉시 도축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끔 조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하 예약제 도입으로 무작정 도축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 소나 돼지의 스트레스를 줄여 품질 좋은 고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음성축산물공판장 개장을 계기로 전국 4개 공판장을 안심축산물 유통의 거점기지로 육성해 농가소득 증대와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에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