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른사회공헌포럼(공동대표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전국 성인남녀 700명과 9개 기업 임직원 338명, 사회공헌 전문가 220명 등 모두 1천2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인식과 평가’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평가는 5점 만점에 보통 이하인 2.75점에 그쳤습니다.
이는 5년 전 조사 때보다 0.40 포인트 높은 것이지만 여전히 보통 이하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입니다.
조사대상자들은 이와 함께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미흡한 주된 이유가 사회공헌 활동의 비지속성(일회성, 전체의 39.6%) 및 비자발성(24.2%)에 각각 있다고 답했습니다.
기업들의 경우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주된 동기로 ‘기업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 개선’(38.0%)과 ‘자사 상품의 브랜드이미지 개선’(19.3%)을 각각 꼽았습니다.
기업들이 가장 주력해야 할 사회공헌 분야로는 사회복지(49.1%)와 환경(28.4%), 보건의료(10.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사회공헌 대상으로는 빈곤층(41.6%)과 아동 및 청소년(31.0%), 노인(13.7%) 등이 손꼽혔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관련 업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서는 ‘보통’이거나 ‘미흡’하다고 답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나선 김성호 공동대표는 “기업 오너와 최고경영자(CEO)의 확고한 사회공헌 철학과 의지가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에 필수적인 요건”이라며 “기업들은 사회공헌 전담부서 종사 임직원을 전문화시키고 자부심을 고양하는 우대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공동대표는 “기업 사회공헌 투자비용으로 해당 지역(사회)은 물론이고 기업 및 주주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사회문제를 발굴해 채택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전문성을 갖춘 사회공헌 검
이날 세미나에서 김병도 서울대 교수(경영학)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기업 가치’ 주제 발표를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다”며 “이는 기업 대부분이 사회공헌 활동을 투자로 인식하기보다는 비용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