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부 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데요.
엄청난 재산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도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아동복지센터.
한 주방가구업체 직원들이 청소를 하고 벽지를 붙이느라 분주합니다.
이 업체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보금자리인 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가 낙후된 주방가구를 교체해주는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이처럼 깔끔하고 정돈된 주방을 선물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해상 / (주) 넵스 대표
- "이번 우면산 사태로 인해 이곳 공부방이 물에 잠겨서 우선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저희는 다양하고 좀 더 넓은 폭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양천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김철 씨.
무릎이 아파 고생하는 환자에게 정성스럽게 침을 놓습니다.
김 씨는 지역의 독거노인과 같은 어려운 지역주민들을 위해 무료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나눔에 이 지역 다른한의원들도 동참 의사를 밝히고 의료 봉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철 / 예강한의원 원장
- "양천구 한의사들이 봉사에 동참했는데요. 우리 재능의 일부가 소외된 이웃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 한의사로서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창한 선행이 아니라도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새로운 기부문화가 사회 전반에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