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애플의 최고경영자의 초청을 받아 스티브 잡스 추도식에 참석합니다.
특허 소송전으로 삼성과 애플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어서, 추모식 이후 양측간 만남이 있을지, 해법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애플의 공동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에 참석합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이 직접 이 사장을 초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추도식은 실리콘밸리의 유명 인사들과 잡스의 지인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이 사장의 이번 추도식 참석은 삼성과 애플 간 특허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추도식 이후 이재용 사장과 팀 쿡이 별도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이 삼성의 강경대응 방침 천명 이후 상당히 급해졌다는 분석입니다.
비록 삼성의 첫 반격은 네덜란드 법원에서 수포로 돌아갔지만, 삼성이 통신특허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소송전이 본격화되면 애플의 피해도 만만찮을 것으로 우려되는 탓입니다.
소송 결과에 따라 애플 제품이 판매금지되진 않더라도 애플이 삼성에 막대한 특허사용료를 낼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 회동으로 전면전으로 치닫던 양측의 특허 전쟁에 새로운 해법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