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유로존 경제위기가 이제는 스위스 등 유럽 중심국으로까지 번지고 있어 위기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시영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1 】
스페인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됐다고요.
【 기자 】
예, 그렇습니다.
S&P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앞서 S&P는 지난 11일 부실 자산 증가와 단기 성장 전망 등을 우려해 스페인 산탄데르, 바네스토 등 10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낮춘 바 있습니다.
S&P는 스페인 경제의 성장세가 여전히 취약하고 은행들의 유동성 위험이 커진 점이 등급 강등의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2 】
이제는 유럽 중심국과 미국에까지 후폭풍이 일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도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의 장기 채권발행자 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앞서 피치는 영국 국영은행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신용등급도 AA-에서 A로 두 단계, 로이드은행은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BNP파리바, 스위스의 크레딧스위스, 미국의 골드만삭스 등 12개 글로벌 투자은행들에 대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추가 등급 강등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피치는 최근 선진국의 글로벌 은행들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유로존 채무위기 여파가 이제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를 불안케 하는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 질문3 】
오늘 열릴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러한 유로존 경제위기 확산에 대한 해법이 나오길 기대해 봐야겠군요?
【 기자 】
네, 오늘 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유로존 경제 위기 해법을 포함한 세게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G20은 앞서 파리 재무부에서 재무차관과 중앙은행부총재 회의를 연 데 이어 오늘 업무 만찬을 시작으로 장관 및 총재회의에 들어갑니다.
장관 회의는 올 들어 네 번째로, 다음 달 프랑스 칸 정상회의의 성과물을 미리 조율하는 사실상 마지막 공식 모임입니다.
유로존 경제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 지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유로존 경제 위기가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