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선진국에는 적자가 쌓이고, 중국 등 신흥국에는 흑자가 누적되는 현상을 글로벌 불균형이라고 하죠.
세계지식포럼에선 글로벌 불균형의 원인과 향후 시나리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제프 세션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 "중국의 환율 정책은 미국에 손해를 입힐 것입니다."
▶ 인터뷰 : 추이티안카이 / 중국 외교부 부부장
- "두 나라간의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다.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습니다."
총과 칼만 들지 않았지 전쟁을 방불케 합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불균형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두 나라간 환율 전쟁에서 중국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자국과 외국의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환율'로 살펴보면 미국의 공격이 지나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파니치팍 / UNCTAD 사무총장
- "실질 환율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중국이 환율을 조작했다는 하는 것은 명목환율만을 보고 말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불균형의 진짜 이유로 분수에 맞지 않게 돈을 쓰는 미국의 소비 행태를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헤이조 / 게이오대 교수 (전 일본 총무상)
- "미국의 경제 모델은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소비는 많이 하고 저축은 적게 한다. 그래서 적자가 나타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글로벌 불균형이 세계 경제 패권 지형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
전문가들의 대답은 '예스'입니다.
▶ 인터뷰 : 마틴 소렐 / WPP 회장
- "앞으로는 새로운 경제 주역들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 일본이나 영국,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기존의 주역들이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수용해야만 합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현재의 글로벌 불균형은 빚에 쪼들리면 슈퍼파워라도 힘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지나친 포퓰리즘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