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세계지식포럼이 오늘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조금 전에 미국 의회가 한미 FTA 이행법안을 통과시켰는데, 포럼에 참석한 경제 석학들은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현장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세계지식포럼 현장입니다.
【 질문 1 】
아무래도 오늘도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한 해결책, 그리고 성장 방안에 참석자들의 관심이 많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세션인 위기 극복의 대안으로서의 무역은 공교롭게도 미국 상원의 한-미 FTA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열렸습니다.
강연이 끝날 때쯤 사회자인 김현종 삼성전자 해외법무 사장이 상원 통과 소식을 청중에게 알렸는데요. 청중과 패널들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파니치팍 유엔 무역개발협의회 사무총장은 금융위기 이후 각종 보호무역조치가 나오고 있고 급기야는 자원 부국들이 수출 제한조치까지 취하고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더휘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도 도하개발 어젠다로 대표되는 다자 자유무역 협정을 꼭 타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존스턴 OECD 전 사무총장은 다자무역의 대안으로 양국 간 FTA가 확산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것은 다자간 무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세계 경제 위기가 닥치자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점들에 대해서 논의하는 강연도 곧 시작됩니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무역 불균형이나 통화량 확대 공급과 상품 수요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글로벌 정치 질서의 붕괴로 인한 국지적 갈등 등이 경제 위기 속 숨겨진 위험 요소들로 꼽혔습니다.
【 질문 2 】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으로 넘어가기 위한 필수 요건 중 하나가 우먼 파워인데요. 이에 대한 세션도 마련됐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위기의 시대에 주목받는 게 바로 여성 리더십입니다.
위기의 상황에서는 힘과 권위로 대표되는 남성보다 소통과 배려, 섬김의 여성이 기업과 사회를 이끄는 데 효과적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금융위기 극복의 열쇠로 여성 리더십을 고민해 볼 시기라는 건데요.
특히나 오전엔 여성 리더십의 핵심인 소통을 논의하는 데 있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를 알아보는 휴먼 캐피털로의 골드 러시 세션에 이어 오후엔 여성포럼이 진행됩니다.
또 광범위한 지역의 경제를 발전시켜 식량 문제도 해결하고 경제 발전도 도와주는 지속가능한 농업 시스템을 고민해보는 토론도 마련돼 있습니다.
그리고 10여 년 전 닷컴 버블 시대를 지칭하는 1차 IT 혁명을 지나 현재 진행 되고 있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넘어가는 2차 IT 혁명의 본질을 파악하는 섹션도 마련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커힐 호텔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