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애플의 아이폰4S에 대해 특허 침해 혐의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애플이 신제품을 선보이는 지역 중 전략 국가를 골라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애플 소송과 관련해 선제 대응에 나서는 것을 검토해 왔다"
애플의 아이폰4S가 발표된 지 반나절도 안돼 이인용 삼성그룹 부사장이 한 말입니다.
그동안은 애플 소송을 방어하는 수준에서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번엔 애플의 신제품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이 부사장은 삼성의 통신특허를 피해가기 어렵다는 것을 애플도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아이폰4S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기 전에 해외 여러 국가에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오늘 대응 방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상 지역은 애플의 1, 2차 출시국 가운데 전략 지역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삼성과 애플의 소재지인 한국이나 미국이 아닌 유럽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삼성과 애플은 유럽 등 9개국에서 27건의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삼성이 아이폰4S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면, 선제 대응에 나서는 첫 사례인 만큼 애플의 반응과 업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