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악재가 쏟아지면서 우리 금융시장이 또다시 홍역을 치렀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증시가 또다시 휘청거렸습니다.
코스피지수는 63포인트, 3.6% 내린 1,706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11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올해 4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지만, 장 막판 매수세가 들어오며 낙폭이 줄었습니다.
환율은 한때 1,200원을 돌파하다 15원 90전 오른 1,194원에 마쳤습니다.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들은 4,560억 원이나 팔아치웠습니다.
개인이 6,500억 원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역시 그리스가 가장 큰 뇌관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형 /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
- "당초 예정됐던 그리스 추가 지원금 80억 유로가 일정에 맞추지 못하고 연기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약세로 작용했고 그것이 국내 증시하락 요인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미국의 대형금융회사들이 위기에 빠졌다는 소식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악화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심한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엽 /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 "아직은 유로발 리스크가 남아있고 또 미국이라든가 그 외의 지역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외환시장 역시 변동성이 아직 큰 상황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전략에서 리스크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approach@mk.co.kr (한국거래소)
- "바닥을 모르는 증시, 천장을 알 수 없는 환율. 전 세계가 그리스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이준희 기자 / approach@mk.co.kr / @joonalist(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