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대 초반을 기록하며 상승폭이 다소 주춤해졌습니다.
하지만 환율 등 불확실 요인이 남아 있어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보도에 정성욱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3%를 기록해 4개월만에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8월의 5.3%에 비해 상승률이 1%포인트 하락한 것입니다.
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정책국장은 추석 이후 수요 감소와 기후여건 개선 등으로 채소와 과실류 수요가 안정되면서 물가 상승세가 꺾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9월 소비자물가가 3%대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던 정부전망을 완전히 빗나간 것입니다.
특히, 국제금값 급등으로 금반지 가격이 36% 나 올랐고 고추가격이 90% 넘게 상승하면서 물가상승률을 견인했습니다.
서비스부문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오른 가운데 집세가 4.7%, 개인서비스 3.2%, 공공서비스 0.6%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농축수산물 주요 품목의 물가상승률을 보면 고춧가루와 돼지고기, 쌀, 달걀 등이 급등했고 배추와 파 쇠고기 등은 하락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 물가 상승세는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환율 등의 불확실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어 이번달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