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위 국감에서는 인천공항의 민영화에 대해 여야 모두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헐값 매각, 국부 유출, 편법 매각 등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소유 지분 49%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모두 반대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개항 후 매출 증가율 연평균 11%, 영업이익·순이익 증가율 연 18%, 그리고 상당한 배당을 정부에 안겨준 알짜매물을 파는 것은 헐값 매각, 국부 유출이라는 비판입니다.
▶ 인터뷰 : 유선호 / 민주당 의원
- "국민 여론 부적절합니다. (민영화가 됐을 때) 좋은 운영상황이 후퇴될 것이라는 국민의 시각입니다."
▶ 인터뷰 : 정희수 / 한나라당 의원
- "배당 성향이 18~20%, 외국인 투자자들 관심 많습니다. 하나뿐인 것을 갖다 바칩니까?"
인천공항은 관련 법 개정이 안 될 경우 지분 매각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질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한나라당 의원
- "법 개정 없이 하는 방법, 신주발행 식으로 매각하는 방법, 전환사채 방법, 국회통과 때, 통과 안 할 때 투트랙 전략을 짜서 서두르는 이유가 뭡니까."
▶ 인터뷰 : 변웅전 / 자유선진당 의원
- "편법매각을 한다? 국회에서 통과 안 될 경우 편법매각? 한심한 정부와 공기업장입니다."
공항의 보안문제도 지적됐습니다.
▶ 인터뷰 : 전여옥 / 한나라당 의원
- "두건의 무단침입이 있었습니다. 올해 6월에는 지명수배자가 입국했는데, 출국장에서 훔친 신분증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다 적발됐습니다."
공항 내 보호구역 출입증 분실 사건은 지난해 330건에 이어 올해도 벌써 2백 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