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된 저축은행 매각 작업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일단락됐다고 보고, 예금보험공사를 통한 실사에 들어갔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과 점거 농성이 끝난 부산저축은행의 매각 실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3주 동안 영업정지 저축은행이 자체 정상화하는 데 필요한 증자금액을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영 정상화가 안 되면 보완 실사를 거쳐 매각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예보는 올해 안에 매각 작업을 마무리 짓기로 하고, 매각 방법을 고심 중입니다.
토마토와 제일, 제일2, 프라임, 대영 등서울에 영업점이나 본점을 둔 저축은행은 매각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게 금융업계의 시각입니다.
부산에 본점을 둔 파랑새 저축은행과 점거 농성이 풀린 부산저축은행을 묶어서 처리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인수 대상자는 금융지주사와 증권사가 유력합니다.
금융지주사는 싼값에 살 기회를 노려왔고, 증권사 역시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 영업정지로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일단락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매각 작업과 함께 살아남은 저축은행도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