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된 저축은행 고객에 대한 가지급금이 오늘부터(22일) 지급됐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한때 전산이 마비되는 등 첫날부터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성남에 있는 토마토 저축은행.
예금을 찾으려는 고객들로 본점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일찍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돌아온 것은 보름 후에 다시 오라는 확인서뿐.
▶ 인터뷰 : 저축은행 예금자
- "(받는 날짜가 언제예요?) 저는 10월 7일 오전이라고 돼 있어요. 10월 7일."
▶ 인터뷰 : 저축은행 예금자
- "2주를 기다려도 꼭 받아야지 안 받으면 안 되지. 집사람이랑 내 앞으로 1억은 넣었는데…"
부산도 상황은 같습니다.
가지급금을 받으려고 하루 전부터 모여든 고객들이 장사진을 쳤습니다.
▶ 인터뷰 : 저축은행 예금자
- "7시 이전에 와서 4백 명이다 받아갔습니다. 사람들이 어제 저녁부터 줄 서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가지급금을 지급하는 시중 대행 은행들도 예금자들로 붐비긴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전 한때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는 서버가 다운돼 지급이 중지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은행 관계자
- " (전산 장애가 생겨서)번호표 40번 이상 고객분들은 오후에 오시면 되겠습니다."
▶ 인터뷰 : 저축은행 예금자
- "지금전산이 마비됐다잖아요. 그래서 지금 못 타고 있어요. 새벽같이 나와서 이제 뭔지 모르겠어요."
지급 첫날, 예기치 못한 인터넷 마비 등으로 예금자들은 다시 한번 고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