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피해 접수 첫날인 어제 모두 545건에 60억이 넘는 피해 보상 신청이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화재나 홍수와 달리 상업 혹은 주택지역에서의 이번 정전 사태는 피해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아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중구 북창동의 한 음식점.
지난 15일 갑작스런 정전 사태로 식사 중이던 손님들이 더위와 고기 그슬림을 참지 못하고 나가버려 하루 저녁 매상을 통째로 날려버렸습니다.
▶ 인터뷰 : 성경호 / ㅈ 음식점 사장
- "전기가 나가니깐 어두운 상태에서 에어컨 스톱되지 그날 덥긴 하지 손님들이 나가는데 돈을 어떻게 주느냐 그러면서 나간 테이블이 12 테이블입니다. 얼마나 속이 상합니까?"
도심에서 이 같이 정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대다수가 물질적으로 드러나지 않거나 정신적인 고통 등 피해 입증이 쉽지 않은 경우가 상당수 입니다.
피해보상위원회 구성과 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지식경제부도 앞으로의 피해 보상의 전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준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관계자 / 지경부 전력진흥과
- "피해보상 규정이 그런가요? 구성위원회가 결정된게 없나요? 예, 아무것도 지금까지는 결정된게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열흘이 지났지만, 피해보상 가이드라인조차 없는 상황에 최근 한전과 정부가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듯한 인상마저 보이고 있어 보상에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보상조치가 납득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할경우 공익적 차원의 집단 소송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혀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