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각 새 국면…주가도 안갯속

【 앵커멘트 】
STX그룹이 하이닉스 인수를 포기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각진행 상황에 따른 주가 향방을 이준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STX그룹의 인수 포기로 새 국면을 맞은 하이닉스 매각.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STX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습니다.

신성장 동력을 얻지는 못했지만, 천문학적인 자금부담은 덜었기 때문입니다.

하이닉스와 SK텔레콤 주가는 매각 진행상황에 따라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입찰자 없이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 두 회사 모두 긍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송재경 / KTB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
- "SK텔레콤에 부족했던 성장성을 확보하고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 하이닉스도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나서 항상 과감한 투자를 못했던 것에 대한 보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하이닉스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단독입찰에 대한 특혜시비도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하이닉스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영찬 /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채권단이 추가적인 입찰자를 찾거나 아니면 매각자체를 원점화 시킬 경우에는 하이닉스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시가총액 13조 원인 하이닉스의 주인이 누가 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이준희 기자 / approac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