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인천공항은 유난히 붐볐습니다.
특히 저가 항공사들이 늘면서 8월 한 달간 국제 여행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올여름 인천국제공항.
가족이나 연인, 친구끼리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 인터뷰 : 문경만 / 대구 동구
- "아이가 방학이라서 일본으로 여행을 가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구준모 / 충북 청주
- "방학을 맞아서 친구랑 같이 태국 배낭여행을 가게 됐습니다."
지난달 해외 여행객 수는 423만 명.
2년 전 340여만 명과 지난해 390여만 명보다 최대 100여만 명이 늘었습니다.
특히 동남아 여행객이 130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이상 증가했습니다.
저가 항공사들의 해외 취항이 늘면서 비용이 줄어든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실제로 저가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2008년 0.1%에서 지난해는 2.8%, 올해는 약 2배 늘어난 4.8%를 차지했습니다.
저가항공사들은 국내 부문에서도 기염을 토했습니다.
여객 수송량이 86만 명으로 분담률이 40%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제주도를 찾은 여행객은 84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1%가량 늘었습니다.
저가 항공사들은 국내외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여행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