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의 한방 암 치료제인 넥시아.
무허가 약이라며 식약청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지만, 결국 검찰은 무혐의 처분으로 병원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옻나무 칠액을 추출해 만든 한방 암 치료제 인 넥시아.
한방 단독으로 임상 사례가 SCI급 국제암학술지에 실린데다, 1천 명이 넘는 환자가 처방받자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식약청 조사로 치료에는 제동이 걸렸습니다.
당시 식약청은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넥시아를 고가에 판매해 왔다며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병원장에게 출석요구서까지 보냈습니다.
병원 측은 넥시아는 임상시험 중인 AXINX75와 달라 무허가 치료가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해왔습니다.
상당수 한의사도 탄압수사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9개월간의 조사 결과, 넥시아는 그동안의 누명을 벗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이 식약청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넥시아 사건을 증거부족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입니다.
식약청이 체면을 구기면서 종지부를 찍게 된 넥시아 논란.
한방병원의 의약품 제조 권한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는 데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