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의 3위 자리를 놓고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싸움이 치열합니다.
한국지엠은 올해만 8종의 신차를 내놓는 물량공세를 펴는 반면, 르노삼성은 딱 하나의 신차만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한 이후 지난 6개월간 무려 6종의 신차를 출시했습니다.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7% 늘었고 시장점유율도 르노삼성을 제치면서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올 10월경에는 중형차 '말리부'를 출시하며 두자릿수 점유율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아카몬 / 한국지엠 사장
- "한국에서 매우 중요하고 경쟁적인 중형차 부문에서 말리부를 출시함으로써 쉐보레 브랜드의 입지가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반면, 르노삼성은 올해 SM7, 단 하나의 신차만 내놨습니다.
출시 2주 만에 2천6백대를 팔면서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만큼 SM7은 물론 다른 차종까지 바람몰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한국지엠의 크루즈가 변속기와 누수 문제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지난달 한국지엠과의 점유율 차이는 0.3%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최근 43살의 비교적 젊은 사장이 부임한 것도 경쟁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습니다.
두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싸우는 두 업체의 경쟁이 8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독주를 얼마나 막을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