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살릴 수 있는 것은 기술력과 특허입니다.
하지만 이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상용화를 시켜서 돈으로 연결시키느냐가 관건인데요.
MBN기획 '대덕특구는 지금'에서는,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사업화 단계까지 아우르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황주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애플의 맥북과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슬림한 디스플레이 패널.
할리우드를 놀라게 한 뛰어난 3D 입체 영상 그래픽.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이같은 첨단 기술의 출처는 대전 대덕특구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입니다.
전자통신연구원은 최근 '기술예고제'가 자리를 잡아 중소기업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술예고제'란 한 해 동안 개발 예정인 기술에 대한 내용과 우수성, 시장성, 기대효과 등을 분석해 사전에 중소기업에 예고하는 제도입니다.
▶ 인터뷰 : 허성익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중소기업협력센터장
- "매년 100여 개 기술을 발굴을 해서 그 정보를 중소기업에 제공합니다. 중소기업에서는 그걸 보고 이걸 개발하면 내가 어떤 식의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겠다 하는, 사전에 아이디어를 구할 수 있는 그런 효과를 위해서…"
사업화 단계를 최소화해, 중소기업 기술의 조속한 상용화가 목적입니다.
최근에는 해외 기업의 특허 침해에 적극 대응해 중소기업으로 이전될 기술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정혁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식재산경영실장
- "3세대 휴대폰과 관련된 표준특허를 저희가 가지고 있고 그런 특허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노키아나 모토로라와 소송도 하면서 라이선스 협상을 같이하고 있구요."
훌륭한 기술과 특허도 중요하지만, 이를 자기 것으로 확보하고 사업화에 성공하는 것이 중소기업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