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 공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달 중순 4천500여 명 규모의 하반기 대졸 신입직원 채용전형을 시작합니다.
이로써 올해 삼성이 채용하는 대졸 신입사원의 수는 모두 9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 명 늘었습니다.
삼성은 또 올해 8천여 명의 고졸 신입직원을 별도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LG그룹은 하반기에 대졸 신입 900명, 경력 400명, 기능직 2천700명 등 총 4천 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LG의 연간 채용인원은 지난해 1만 5천 명에서 1만 7천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SK그룹도 하반기에 신입과 경력사원을 각각 1천100여 명, 1천여 명씩 뽑기로 하고 본격적인 채용절차에 들어갑니다.
상반기 선발한 직원 2천900여 명을 포함한 SK의 올해 채용규모는 5천여 명으로, 이는 지난해 채용규모(3천600여 명)보다 40%가량 늘어난 사상 최대 수치입니다.
특히 SK 측은 고졸 채용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에는 전체 채용규모의 20%인 1천여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두산그룹 역시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인원을 당초 계획보다 대폭 늘린 1천여 명으로 정했습니다.
이는 올해 초 계획했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인원 673명보다 327명(49%) 늘어난 사상 최대치며, 연간 채용 인원도 1천370명으로 지난해보다 32% 늘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하반기 지난해보다 500여 명 늘어난 4천여 명의 신입·경력직 채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하이닉스반도체는 오늘(1일) 300여 명 규모의 하반기 연구개발직·기술직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