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형 왜건 i40를 출시했습니다.
국내 왜건 시장은 불모지나 다름없는데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중형 왜건입니다.
차 지붕이 수평으로 뒷부분까지 뻗어 있고 차체와 트렁크가 길게 늘어진 모양입니다.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모두 2천3백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을 살려 선의 흐름과 날개의 형상을 강조했고 유럽의 감성을 강조하기 위해 신차 발표회도 크루즈 선상에서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황정열 / 현대차 프로젝트 추진실장
- "(독일 폭스바겐의)파사트보다도 굽힘 강성이 좋도록 만들어서 디젤 엔진을 넣어도 전혀 떨리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전 모델에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고 가솔린 2.0과 디젤 1.7 두 가지 모델입니다.
가격은 2천775만 원에서 3천75만 원으로 올해 국내에서 8천대,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지는 내년에는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벨로스터를 비롯해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터보까지 상품의 다양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항구 /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
- "소비자의 취향이 다변화되면서 세계 자동차 업체의 모델 다양화가 이뤄지는 현실을 반영해서 현대기아차도 모델 다양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봅니다."
차종 다양화를 통해 최근 탄력을 받고 있는 해외 시장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자동차들을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 선택의 폭은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