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만년 4위인 현대오일뱅크가 제2의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 작업에 한창입니다. 최근 공격적인 경영 행보가 정유업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람이 만든 유전이라고 불리는 고도화 설비.
현대오일뱅크는 제2고도화 설비 증설을 통해 30.8%의 고도화율을 달성해 경쟁업체를 제치고 고도화율 1위 업체에 올랐습니다.
고도화율이 높을수록 같은 양의 원유로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유시설 고도화에 성공한 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오갑 / 현대오일뱅크 대표
- "지금은 우리가 새로운 사업을 해야 할 때입니다. (고도화비율은) 지금 현재 1등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실제로 고도화 설비에 이어 석유화학 설비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 일본 코스모석유와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BTX 생산공장을 짓기로 합의하는 등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입니다.
상하이와 두바이에 지사를 추가 개설해 늘어나는 제품의 수요처 확보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최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현대오일뱅크가 그동안 정체돼 있던 정유업계의 판도를 새롭게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