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 산업의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급속히 옮겨가면서 IT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MBN은 이런 흐름을 짚어보고, 대안을 찾는 특별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순서로 IT 혁명의 모습을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장인 최진열 씨.
20년 동안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최근 스마트폰으로 바꿨습니다.
20대의 전유물이었던 스마트폰이 최근 40~50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인기입니다.
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7월 현재 스마트폰 이용자는 1천500만 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1/4이 40대입니다.
▶ 인터뷰 : 최진열 / 직장인
- "워낙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직원들이 스마트폰 관련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대화도 안 통하고 뒤처지는 게 아닌가 싶어 스마트폰을 구매했습니다."
올해 갓 입사한 나국남 씨.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각종 이메일과 사진, 그리고 업무 자료는 클라우딩 서버에 저장해 놓고 사용합니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정보와 소식을 주고받고, 자료를 불러와 작업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나국남 / 직장인
- "예전에는 무조건 노트북을 이용해 불편함이 컸는데, 스마트폰을 이용하니까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정보통신 IT의 혁명이 시작됐습니다.
단순히 좀 더 편리한 기기가 아니라, 모든 기능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지능화된 시스템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넘어가는 이런 IT 혁명을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정태명 / 성균관대 정보통신학부 교수
- "하드웨어가 잘 나가다 보니까 소프트웨어를 등한시해서 오늘날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고요. 이런 산업구조를 빨리 변화시키지 않으면 미래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시대 천재 경영자로 불린 스티브 잡스 애플 CEO의 사퇴, 그리고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로 세계 IT 업계는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온 셈입니다.
▶ 인터뷰 : 김상헌 / NHN 대표
- "미국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한 대기업들이 나오면서 이제 경쟁이 아주 글로벌한 경쟁이 시작됐다고 보고 지금의 패러다임을 빨리 바꿔서…"
생존을 위해서는 변해야 하고, 변화를 위해서 과감히 과거를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거센 혁명의 물결에 올라타야 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