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재 5천억 원을 추가로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개인 기부 규모로는 최대 규모인데요. 저소득층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집중적으로 쓰일 계획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룹 차원의 기부가 아닌 사재 5천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5천억 원 상당의 현대글로비스 보유 주식을 해비치 재단에 기부금으로 추가 출연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2006년 삼성그룹과 이건희 회장 가족이 8천억 원을 기부한 적이 있지만, 순수 개인의 기부 규모로는 최대 금액입니다.
이 기금은 저소득층 인재 육성에 집중적으로 쓰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영규 / 현대차그룹 이사
- "저소득층 자녀가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활용할 계획입니다."
인재 발굴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화, 예술, 체육 분야의 우수인재 양성, 국가 유공자 자녀 교육에 쓰일 예정입니다.
특히 학자금 마련을 위해 불가피하게 높은 이자의 대출을 받아 힘겨워하는 저소득층 대학생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2007년 600억 원을 시작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지금까지 6천5백억 원의 사재를 출연했습니다.
지난 16일 현대중공업 그룹을 중심으로 5천억 원의 나눔재단이 설립된 데 이어 정몽구 회장이 또다시 5천억 원의 사재를 출연함에 따라 대기업의 사회공헌 참여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