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도 없고 신용도도 낮은 서민들이 불법고리사채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현실 모두 알고 계실 텐데요.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려는 '발상의 전환'이 온라인 상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 사이트는 지난 1월부터 일반적인 온라인 대출 사이트와는 다른 방식으로 대출을 해주고 있습니다.
대출을 신청하면 각 은행 지점들이 금리를 제시하고 대출자는 이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를 선택하는, 소위 역경매 방식입니다.
이 온라인 직거래 대출장터는 개설 6개월 만에 1천 곳이 넘는 중소기업에 평균보다 0.5%포인트 인하된 금리로 대출을 지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헌 / 신용보증기금 e-Biz 팀장
- "기업들이 대출받으려는 정보를 온라인 사이트상에 올리면 각 은행이 그 정보를 보고 대출금리를 제시하는 사이트를 구상하게 되었고…"
중소기업과 은행을 대상으로 한 역경매 대출 방식은 여신업체에도 적용됩니다.
여신금융협회는 다음 주부터 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 대출 직거래 장터 사이트를 엽니다.
직거래 방식이다 보니 중간 모집인이 떼던 불법 중개 수수료를 없앨 수 있고, 소비자가 유리한 금리를 선택하는 역경매 방식으로 평균 28%인 대출금리가 21~23%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두형 / 여신금융협회장
- "서민금융의 금리 인하 경쟁이 유발돼서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 "소비자가 이자율을 선택하는 인터넷 역경매 방식이 갑갑한 서민대출의 숨통을 터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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