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대를 가리지 않고 연주 음악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악기 판매도 증가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수입 악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에 사는 김정훈 씨는 휴일이면 어김없이 색소폰과 기타를 연주하러 교외로 나섭니다.
젊은 시절엔 여가를 위한 악기래 봤자 하모니카나 통기타 정도였던 김 씨.
최근의 연주 음악 열풍과 더불어 주 5일 근무로 늘어난 여가시간 덕분에, 색소폰은 주말마다 만나는 좋은 벗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서울시 서초구
- "(어릴 때는)대부분 통기타나 하모니카를 했는데, 그 향수가 있어서, 하고 싶은 악기를 찾다 보니 색소폰이라든가 클라리넷, 기타를 하게 되는 거죠."
이처럼 악기를 연주하는 일이 세대를 뛰어넘은 인기를 얻으면서 자연스레 악기 판매도 증가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강경훈 / 관세청 통관기획과 사무관
- "최근 주 40시간 근무제 확대와 텔레비전 연주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 수입 급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됩니다. "
실제 악기 수출입 규모를 비교해 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수입액이 수출액을 크게 압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타는 수출이 12.4% 증가에 그친 데 반해 수입은 100% 넘게 늘어났습니다.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 "수입 악기의 비중이 증가하는 만큼 품질 좋은 국산 악기에 대한 관심도 커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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