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전구나, 찜질기 같은 전기용품 33개 제품이 리콜 조치됐습니다.
감전은 물론, 화상이나 화재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중에 유통 중인 LED 전구입니다.
전구의 연결부위에 고압의 전기를 흘려보내는 시험.
2,280볼트의 전기를 1분간 견뎌내야 하지만, 1,000볼트도 되기 전에 절연부위로 전기가 흘러 전구에 불이 들어옵니다.
▶ 인터뷰 : 조인철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연구원
- "램프를 갈아 끼우려고, 여기를 만질 수도 있고, 돌릴 수도 있고… 사용자가 감전을 당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거죠."
멀티 콘센트 일부 제품은 내열기준을 지키지 못해 섭씨 100도에서 녹아내렸습니다.
특히, 전기장판과 방석, 찜질기 같은 온열제품 13개는 표면 온도가 조절되지 않아, 화상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술표준원은 시판 중인 전기용품 452개 제품을 조사해 화재와 감전 위험 같은 중대결함이 있는 33개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영세 중소기업들의 제품으로, 인증을 받은 뒤 판매할 때는 구조를 바꾸거나, 부품을 빠뜨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정기원 /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제품안전조사과장
- "중소기업은 부품 가격이 자꾸 올라가다 보니 원가 절감 등의 효과를 얻으려고 일부 부품을 누락시킨 것으로…"
기표원은 리콜된 제품정보를 제품안전포털시스템에 공개하고, 제품 인증 이후에도 시판제품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