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코스피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와 유럽증시 모두 경지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습니다.
세계 증시가 회복할 수 있을지, 일단 다음 주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중요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코스피가 폭락한 데 이어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도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미국 3대 지수 모두 1.5% 이상 떨어졌고 유럽증시도 한때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JP 모건이 미국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낮추는 등 경기가 침체될 거라는 우려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세계 증시가 진정할 수 있는지는 다음 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변수입니다.
26일 있을 미국 잭슨 홀 연설에서 강력한 처방전, 그러니까 추가 양적 완화 정책을 언급할 지가 관심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의 갈등과 고질적인 부채문제로 경기부양 정책을 단행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원
- "3차 양적 완화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과 반작용을 우려하는 시각이 늘고 있기 때문에 3차 양적 완화가 언급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투자 심리가 악화된 투자자들이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쉬워 다음 주 증시도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다만, 단기 낙폭이 워낙 큰데다 세계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은 이미 예견된 악재였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